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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엔 나이(?)가 없다. 그렇지만 예절은 반드시 있다. [2] | 수원화성

번호 534 | 09.08.23
조회 19885 | 추천추천 3

   요즘 같은 시절에 어수선한 세상이 되다보니 인터넷 공간에 난무하는 것들에 있어서도 별반 헤아릴 수 없도록 천차만별의 양상이 대두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어쩌면 나름대로 자존을 지키고 존재의 목적을 상대방에게 각인시킴은 물론, 나아가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키 위한 고육책의 일환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가 싶은 안타까움마저 드는 까닭에 이 글을 적게된 나름의 동기를 밝혀보는 것이다.

 

   우리 자신이 살아가는 세상은 자신의 가치 실현을 그 어느 때보다도 우선적으로 염두에 두게 되고, 궁극적인 목표로써 설정하는 순간부터 어쩌면 일정부분에 있어서는 교류나 소통에 따른 불협화음과 마찰 또한 이미 예고되어져 있었다고 상정하는 것이 오히려 맘 편하게 수용하기 쉬울 것이나, 어디 각자 개개인의 호흡이 다르고 성정과 색채 및 호불호를 나누는 취향에 이르기까지 엄밀히 따져볼 때, 공약수로 나타낼 부분의 함수 집합이 몇 안되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사뭇 깨달으면서 상대적인 가치의 조화로운 혼용과 배합에 적잖게 신경을 쓰게 되고 달리 배워간다고 할 수 있으리라. 

   

   무엇보다 가상 공간 뿐만 아니라 실공간과의 경계감이 모호해지고 점차 구분키 쉽지 아니한 공간을 종횡으로 누비며 활약하는 과도기 내지는 신세기에 들어섰다는 것을 우리는 어느정도 감지하는 터이다. 다만, 서로 간의 이해가 맞물리고 촌각의 지체를 다투며 그에 버금가는 상충된 견해로 말미암아, 이를 사이버공간에서 양측을 찬반으로 확연히 나누려 하는 시초의 발상과 구분자체가 어쩌면 우리가 사는 오프라인의 실제 공간에 이르기까지 편가름의 양상으로 치닺게 한 커다란 과오를 껴안은 것이라고 본다. 이 말에 조금이라도 수긍이 가고 일리가 있다고 여긴다면 조금씩이나마 점진적으로 작고 미소한 부분에서 부터 개선이 되고 시정이 되며 나아가 불편부당에 이른 법률조항마저도 반드시 개정에 이르도록 힘써야 하는 소지가 있다.

 

   사실, 인생을 살아갈수록 같은 동일한 현상이나 사물에 있어서조차 매번의 느낌이 달라져 왔슴을 부인치 못하지만, 이런 느낌을 같는 내 자신의 사고체계 형성과정이 여건과 환경의 불비함을 통하여 받은 것인지 아니면 대다수의 사람들도 똑같이 진작에 경험이란 산물로써 더 빨리 체득하였으나 소통과 교류에 신경쓸 겨를이 없음 때문인지를 확인한 바는 전혀 없다. 단지 이는 범부에 지나지 않는 내 자신의 특성상 그동안에 달라지는 느낌의 변화함을 간파 하였다고 해서 두드러지게 특별할 것도 없다는 것을 잘 아는 까닭이다.

 

   그러기에 우리 사회가 '미디어법 제정'이란 자충수를 두게 되어졌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원치 아니하던 미디어 공간에서의 자유마저 일정부분 저당화시킨 담보물화된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음은 혼자만이 느낀 혹독한 감회이자 술회인지도 모른다. 자판 위에서 본인을 숨기고 닉네임으로 통용되는 '가장무도회'에 나서는 순간부터 어쩌면 무례함 따위나 후안무치등은 용의주도함 속에 철저히 가려지고 한층, 위장막까지 치다보니 상대의 신분은 물론이고 무슨 묻지마 세대의 군상들이 즐비하게 들어선 공간에 자신마저 입장하는 '꼴아닌 꼴'을 맞이함으로 더욱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교육을 일컬어 말하면서 '국가의 백년대계'라 귀에다 못이 박힐 정도로 들어온 세대의 한사람으로서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사회상은 물론이고 쏟아져 나오는 엄청난 정보량에 그야말로 번번히 홍수세례를 받고 있다고 보아도 지나친 과언은 아닐 듯 싶다. 심지어 두살 배기면 예전에는 겨우 고개를 돌려 지긋이 주변인에 눈맞추기에도 겨웠을런지 모르는데, 지금은 엉금엉금 컴퓨터 앞으로 다가가 마우스를 쥐고 논다고 하니 참으로 경천동지할 법일 터인데도 예사인 것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세상 변화가 참 신기해진 것이다.

 

  사회생활에서처럼 모두가 좋아지는 이를테면 자유의 폭넓은 신장이라든지, 균등하다 이를 정도의 복지혜택의 확충이 사회의 저변에서 조금씩 발원하고 흥기되어 두루 확산되어짐을 대부분 찬성하고 바라는 것 이상으로, 인터넷이란 공간 속에서도 부지런히 자유로운 의사가 맘껏 숨쉬어지고 전혀 어색치 않은 제대로 된 공간이어야 함은 두 말이 필요치 않을 것이다. 누구나가 실상은 자신이 제대로 존중받고 대접되기를 희망하지만, 달리 차별화로써 대우받기를 요청하는 한에 있어서는 앞으로도 이 점만큼은 쉽게 개선되지 않을 수 있겠다.

 

  우리의 생활 주변에 있어서 통용되는 언어를 볼 때, 고유어든 차용어든 외래어든 간에 소통에 어려움이 없는 어휘는 이미 그 사회의 구성원 상호간에 있어서 공유하는 기반이 됨일 뿐만 아니라 신뢰로써 맺어진 묵시적인 약속인 것인 바, 이를 원활하게 소통시키고 유지함 또한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구성원인 우리들 자신의 몫이다. 다만, 긍정적이며 대다수 모두에게 있어서 소통에 필요한 예가 아닌 것에는 우리 자신들이 유행처럼 범람하는 세태 어휘에 적극 동조하지 않으려는 자기 정체성을 시급히 확립하거나 그에 수반되는 도움을 주위에서 펼치고 꾸준히 실행에 옮길 적에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

 

  일례로 비속어라든가 욕설등으로부터 비롯된 파생어등은 금기어로써 규정을 지어 원천적으로 그 통용 자체를 차단함이 아니라 그러한 용어를 사용한 일련의 무리내지는 집단에 예속되여져 있슴을 스스로 나타내는 것임을 스스로 깨닫는 과정 속에서 걸러지어 점차적으로 보다 건전하고 양호한 것이 무엇인가 함을 터득케 해주는 순치과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분명 인터넷 세상에는 겉으로 드러나는 나이가 없지만, 반드시 지켜야 하는 예절이 필수 이상의 에티켓으로 자리잡아서 확산되는 자발적인 운동이 바람처럼 불어야 하지 않을까.....,

 

  그렇다고 하여서 과거의 사례처럼 무슨 순화교육 등으로 개인을 억압하고 압제하기 위한 도구나 방편으로 삼아서는 절대로 안될 것이며, 이는 우리 사회가 분명 용인치 않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힘의 정의가 비단 강자만의 독식을 위한 전유물처럼 여겨지는 사회가 되어서는 안되는 것이 합리성을 따지기 이전에 각기 존중에 의한 엄연한 독자성을 인격권으로 지니고 있는 바, 힘만으로 강제하는 것은 정의가 아닌 압제일 뿐더러 과거 우리 민족이 침탈받아 고통을 받은 식민통치와 별반 다르지 않을 수 있는 까닭이다.

 

  이로써 볼 때, 새로운 신사고에 기반을 갖고 그 출몰이 예상되는 백가쟁명은 물론 세기의 영웅이 한 편의 웅대한 규모의 질서를 규합하여 약동성이 넘치는 한반도의 위상을 강화시킴과 아울러 세계의 신질서를 구축할 뿐만 아니라, 견인차 역활로써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동인이 서서히 무르익어짐으로 말미암아 자자손손 이 땅에 사는 후대들이 평안히 정주하고, 반만년의 장구한 역사를 올곧게 계승하여 합리적이며 진취성에 기반을 두고 발전시켜 나갈 수만 있다면, 지금의 현세대는 소통과 통합을 위한 쾌거를 내어딪는 현장에서 한발 더 나아가고자 분연한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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